[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전방인 강원도 철원에서 지난해 9월에 이어 또다시 총기 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주는 가운데, 관통상을 입은 A병장의 가족이라고 밝힌 사람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고 축소ㆍ은폐 의혹’을 주장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계속되는 군부대 총기 사고에 안전관리 문제는 없는지 등이 지적받고 있다.
사고는 지난 9일 강원 철원군 육군 모 부대의 비무장지대 안 감시초소인 GP에서 일어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1분께 경계초소 합동 근무를 마친 A병장과 B병장은 총기 안전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뒤에 있던 B병장의 소총에서 한 발이 발사돼 A병장의등과 오른팔 위쪽에 관통됐다.
사고 직후 다친 A병장을 의무병이 지혈한 후 의무 수송헬기로 인근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 당국 조사에서 실탄 발사를 해 동료를 다치게 한 B병장은 “평소 같은 계급으로 친한 A병장에게 ‘빈 총’으로 장난을 많이 쳤던 터라 이날도 발사가 안 되는 ‘안전 모드’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이 같은 보도에 대해 A병장의 아버지라고 밝힌 C씨는 ‘사건이 축소ㆍ은폐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들의 사진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C씨는 자신의 SNS에 우선 일부 매체가 보도한 ‘단순 오발 사고’는 아니라며 ‘B병장이 평소 장난치듯 총을 팔에 대고 쏜 것이 맞다’는 점과 ‘팔 관통상’이 아닌 ‘팔을 관통하고 옆구리에 박혔다’며 ‘옆구리 부상’ 사실을 빠뜨리는 등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관이 다녀간 뒤’ 아들이 ‘전에는 총을 겨눈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도저히 그냥 참고 있을 수가 없어 공개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한편 철원에서는 지난해 9월 26일에도 모 부대 사격장에서 진지공사 후 부대로 복귀하던 일병 1명이 알 수 없는 총탄에 두부 관통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총기 사고가 발생하자 군부대 총기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군 수사 당국은 사고 당사자와 목격자, 부대원 등을 면담해 오발 가능성과 함께 총기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살펴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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