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 출범 이후에나 논의 가능할 것”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은 10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제출된 사직서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위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직권상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회가 300인으로 구성돼 있고 지역구는 253인이다. 모든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 어느 정당이건 간에 그 특정지역에 대표성이 없도록 공백상태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원리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눈 뒤 농성장을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눈 뒤 농성장을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눈 뒤 농성장을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눈 뒤 농성장을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이어 “당연히 대한민국 모든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정당이 정치적 문제랑 섞어서 그런 기본적 민주주의 요소를 방해하는 것은 반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또 “당연히 대한민국 모든 지역은 국회의원을 가질 기본권이 있다. 그것이 참정권의 기본”이라며 “사직서처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특정 정파의 이해관계를 따지기가 어렵다. 영남ㆍ충청ㆍ수도권 지역적으로도 분산돼 있고, 설령 이해관계가 있다해도 그것과 상관없이 그 지역 주민의 의사와 참여는 존중돼야 한다”며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8일 어떤 경우든간에 정치현안과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고 했는데, 교섭단체 4곳 중 2곳은 찬성, 2곳은 반대하면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며 “정치는 동기나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그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심하고 있고, 여러 정당과도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여야 간 힘싸움을 벌이며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 의장은 “8일을 마지노선이라 했던 게 민주당 지도부가 교체되면, 어떤 결정을 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8일까지 해보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원래 협상을 하려면 경우에 따라선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고 추가적으로 협의할 것은 미뤄가면서 선을 잘 봐가면서 해야 하는데 이번 협상은 서로 양측이 협상에 서명할 요건을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역행하는 측면이 있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