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71만명중 절반이상 저신용자 4등급이하 여신건수 60% 달해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업계 최저 해외송금 수수료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가 고신용자 등 ‘부자’에 집중한 것과 달리 케이뱅크는 저신용등급 고객이 과반을 넘기며 ‘서민금융’이라는 설립 취지를 분명히 살렸다. 올해에는 초간편 해외송금,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등의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1주년을 맞은 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그간의 경영성과를 설명하고 새 상품 및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이 3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사옥 고객센터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기념 떡을 나눠주고 있다.  [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이 3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사옥 고객센터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기념 떡을 나눠주고 있다. [제공=케이뱅크]

지난 3월 말 기준 고객 수 71만명, 수신 1조2900억원, 여신 1조300억원이다. 특히 전체 여신 가운데 4등급(자체등급 기준) 이하 고객이 건수 기준 60%, 금액 기준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금리 대출에서 성과를 냈다. 현재 케이뱅크 고객 70% 이상이 기존 은행 영업시간 외 시간대에 케이뱅크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언제 어디서나 보험상품을 비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도 출시했다.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이 3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사옥 고객센터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기념 떡을 나눠주고 있다.  [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이 3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사옥 고객센터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기념 떡을 나눠주고 있다. [제공=케이뱅크]

초간편 해외송금 서비스도 이달 안에 출시한다. 기존 은행의 해외송금 과정을 절반 이하로 간소화해 받는 고객의 계좌번호만 알면 은행명과 은행 주소는 자동으로 입력된다. 계좌번호 오류 등을 사전에 검증해 착오송금을 막고 해외송금 진행 과정을 곧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수수료는 금액과 상관 없이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4시간 내내 한도 조회와 대출 신청이 가능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도 곧 내놓을 계획이다. 필요한 서류도 사진촬영으로 제출하고, 서류 진위여부와 권리관계 확인도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다.

밴(VAN)을 끼지 않는 ‘앱투앱’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곧바로 계좌 이체하는 식으로 결제가 이뤄져 수수료를 최소한으로 낮출 수 있다. 카드 결제 단말기가 없는 푸드트럭에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비대면으로 법인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법인 수신 서비스도 연내 개시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부터 직원 급여 지급이나 대금 결제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법인계좌 개설을 준비해왔다.

케이뱅크는 출범 1주년을 맞아 수신금리를 최고 연 2.75%로 인상하고 6월 말까지 전국의 모든 은행 ATM에서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심성훈 은행장은 “앞으로도 더 좋은 혜택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