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어는 우리말이기 때문에 쉬운 과목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시험을 치르다 보면 이보다 어려운 과목이 없다고 느낄때가 많다. 특히 초등학교 5~6학년이 돼 문법을 배우기 시작하면 ‘국어=어려운 과목’이라는 인식이 굳어지기 시작한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크게 소리내 읽으면서 흥미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국어 학습을 위한 한 방법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일정 분량을 돌아가면서 읽게 하고, 고학년 아이들의 경우에는 읽다가 틀리면 다음 사람이 이어서 읽도록 한다. 책을 소리내 읽으면 말하기 훈련이 되고 자신감이 커진다. 교과서에 대본이 나왔을 때는 아이와 함께 직접 역할극을 해본다. 엄마나 선생님이 먼저 과장해서 읽어주면 아이도 쑥스러워 하지 않고 함께 역할극에 잘 참여하게 된다. 교과서 내용으로 역할놀이를 하면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게 된다.
국어 문제에 광고 지문이 나왔을 때도 진짜 TV광고를 보는 것처럼 효과음을 넣어가며 신나게 읽어주면 아이도 함께 따라 하며 재미있게 공부한다. 책을 눈으로만 읽을 때보다는 소리내 몸으로 표현하면서 읽었을 때 훨씬 오래 기억된다.
국어 교과에는 이야기가 많다. 국어 과목의 내용을 삽화와 영상으로 보여주면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쉽게 기억한다. 다만 어려운 낱말이나 용어가 나올 때는 영상을 잠시 멈추고,의미를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은 부연설명을 해줘야 한다.
다른 것 찾기 또는 틀린 문장찾기 문제의 경우에는 게임을 하듯이 제한된 시간동안 집중해서 찾도록 한다. 스마트폰의 타임워치를 켜고 “지금부터 딱 1분간 틀린 부분을 찾는 거야! 준비~시작!”하면 아이들이 초시계 소리를 들으며 긴장감 있게 집중해서 문제를 풀게 된다.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긴 지문이 있을 때 틀리기 쉬운 발음은 그 단어 옆에 몇 번씩 적어보도록 한다. 긴 지문에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출제될 수 있으므로, 책이 좀 지저분해지더라도 아이들이 실수하기 쉬운 문법이나 단어 등은 미리 점검해주는 게 좋다. 그래야 고학년이 돼 문법을 배울때 갑자기 어려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줄어든다.
단원 마무리의 문제는 시험처럼 제한 시간 내에 풀어보도록 하면 좋다. 채점을 할 때에도 “1번 답은 00”라고 불러주기 보다는, “1번 문제는 무얼 묻는 질문이었지? 그래서 답은 뭐지?”하며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형태로 한번 더 점검한다. 답을 제대로 적은 경우에도 제대로 맞게 적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서술형 문제가 늘어나면서 맞춤법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김수정<사진> 푸르넷공부방 지도교사는 “재미있게 공부하다 보면 공부하는 양이 많아도 아이들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틀린 문제 때문에 주눅이 들면 공부에 재미를 잃을 수 있으므로,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지도교사는 “문제집을 풀고 틀린 문제를 표시할 때에도 가위표보다는 체크표시를 해서 다시 한번 주의깊게 보고 복습할 수 있도록 하고, 교과서와 문제집 외에도 온라인 학습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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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김수정 푸르넷공부방 지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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