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각국 거리’ 조성 130년 전 모습 재현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의 명동’으로 최고의 상권을 유지하며 최고의 번화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일명 ‘신포동’ 일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신포동을 중심으로 이곳 일대가 우리나라 최초로 형성된 차이나타운 등 중국 거리를 비롯해 일본 거리에 이어 러시아 거리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등 ‘개항 각국 거리’를 만들 계획이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원도심 기능 회복, 인근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신포동 국제시장 일대는 130여년 전 개항 당시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거리로 탈바꿈한다.
중구는 오는 9월까지 11억5000만원을 들여 우현로(신포동) 39번 길<사진>에 러시아 거리를 조성하는 등 개항 당시 모습으로 꾸미기로 했다.
신포동의 옛 이름은 ‘터진개’로, 화장품과 양장 등 개화물건과 함께 인천에서 가장 먼저 신문물이 유입된 지역이자, 각국 외국인이 내항을 통해 출입하는 등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곳이다.
구는 이미 조성된 차이나타운과 중구청 일대를 중국, 일본풍을 재현하고 있는 만큼 이번 거리의 기본 개념을 개항 당시 또 다른 거주 국가였던 유럽으로 잡았다.
거리 입구엔 프랑스 개선문을 빗댄 아치가 세워지고, 일대 가로등도 고풍스러운 느낌의 문양이 새겨진다. 250m 길이의 도로 바닥도 아스팔트 마감이 아닌 유럽식 돌 바닥으로 변신한다.
특히 노상 공영주차장 2곳을 통합해 르네상스식 외관을 갖춘 실내 주차장(4층 규모)으로 조성하고, 거리 양쪽 상점의 외관도 유럽풍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구는 최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특히 크루즈 여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개항 각국 거리 조성은 관광객 유치와 원도심 기능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신포동 일대가 머지않아 국제적인 쇼핑타운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130년 개항 역사를 갖출 뿐만 아니라 원도심이라는 이유로 침체한 중구의 제2 도약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구는 지난 16일 김 구청장을 비롯한 시ㆍ구의원, 관내 기관 단체장 및 신포지역 상인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항 각국거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한편 북성동 일대 차이나타운 거리는 이미 명소로 유명해 특히 주말이면, 교통란이 극심할 정도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자장면이 탄생한 이 곳에는 ‘짜장면 박물관’을 비롯해 공갈빵 등 각종 중국 상품들이 인기를 차지하면서 무엇보다도 관광객들은 중국풍의 거리속에 중국 요리를 먹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고 있다.
바로 옆 국내 최초의 서구식 호텔인 인천 대불호텔 복원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인천 중구 중앙동1가 대불호텔 터(386.8㎡)는 옛 호텔 일대 부지 730.6㎡를 사들인 한 사업가가 지난 2011년 상가를 짓기 위해 터파기 작업을 하던 중 벽돌 구조물 일부가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78년 건물이 철거된 지 35년 만이다.
당시 이 호텔에는 국내 최초로 커피숍이 있던 곳이다.
또 인근 중구청 일대를 중심으로 일본 거리도 조성돼 있어 차이나타운과 함께 관광 명소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이 곳에는 일제 당시의 건물 풍 들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현재 신포동 일대는 중국,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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