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갈 순 없지만, 혹은 가긴 싫지만 그래도 평창이 궁금할 당신.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한 번쯤은 느껴보고픈 당신. 그래서 준비했다. 내 사정대로 즐길 수 있는 평창 주요 경기 일정이다.
#.난 바빠, 오직 출근시간족(0700~0900) 이번 평창 경기는 안타깝게도 대부분 밤 시간대. 그래도 단 한 번 기회는 있다. 9일 오전 8시35분. 한국 대 캐나다 컬링 믹스더블(남녀혼합) 예선전.
☞ 요약: 한국 출전 경기 중 유일한 출근시간대. 단, 결과(오전 10시30분 종료)까지 알 순 없다;;
#.효율성 배가, 점심시간족(1200~1300) 이왕 먹는 점심, 평창도 즐겨보기. 기쁜 소식 하나, 덜 기쁠 소식도 하나.
먼저 기쁜 소식. 설연휴ㆍ주말 제외 근무일 기준 평일(9, 12~14, 19~23일) 몽땅 점심시간에 한국 출전 경기가 있다. 일단 판은 깔렸다.
덜 기쁠 소식. 한정된 종목. 점심시간에 열리는 종목은 피겨 스케이트, 프리스타일스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뿐이다. 그래도 하나하나 나름 알짜 재미 종목. 미리미리 TV 있는 식당 점심 예약해보자.
☞요약: 점심시간, 이것만 기억해. 스ㆍ노ㆍ피(스키ㆍ스노보드ㆍ피겨)
#.치맥 한잔 퇴근족(오후 6시 이후) 평창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 대부분 주요 경기, 특히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 절대다수 이 시간대다.
워낙 중요한 경기가 많지만, 그 중 우선 꼽자면 14일 저녁.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일본과의 예선전이 열린다. 종료 시각은 오후 7시. 한(한국)일전도 아니고 뭐라 표현해야 할지, 그래도 역시 한(한반도)ㆍ일전?
금메달 기대되는 쇼트트랙 결승(13, 20, 22일)에 봅슬레이 메달전(19일) 등도 모두 퇴근 후 안방 소파, 호프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경기다.
☞요약: 남북 단일팀이 궁금하면 12ㆍ14일 저녁을. 금메달 응원하려면 13ㆍ19ㆍ20ㆍ22일 저녁을
#.빨간날논다족(주말, 설 연휴) 빡빡한 일상에 지친 당신, 주말이나 설 연휴 TV 앞에서 여유롭게 평창을 즐기길 원한다면, 여기를 주목.
금메달을 기대할만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주말마다 몰려 있다. 10, 17, 18, 24일이다.
또 하나. 스켈레톤과 봅슬레이도 한국 선수의 선전이 기대되는 경기. 각각 설날 당일인 16일, 올림픽 마지막 날인 25일 메달이 결정된다.
☞요약: 성지글 예고. 올해 설 차례상 화두는 단언컨대 ‘금메달’(세계 1위 윤성빈 설날 당일 오전 9시30분 스켈레톤 금메달 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