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권 쏠리지 않고 균형있게 업무” - “규제 철폐에 협회가 선제적 역할”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권용원(57ㆍ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이 자산운용업계의 별도 협회 설립에 대해 “중론이 모아져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사실상 자산운용협회 독립을 반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협회장은 5일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운용협회 분리에 대해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구체적인 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통합된 협회를 강화하고 오히려 확대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업권 간 이해상충 문제가 있다“며 자산운용업계의 별도 협회 여론이 일자 황성호 후보와 손복조 후보는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업권별 분리 공약을 내세웠다. 권 협회장은 “이같은 이야기가 나온 것은 일부 불만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충분히 의견을 듣고 특정업권에 쏠리지 않고 균형있게 업무를 처리하고 안되는 것은 왜 안 되는지 피드백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업계 규제 철폐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정부의 국정과제를 보면 금융업에 대해 사전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사후 규제로 가겠다고 했다”며 “이는 곳 규제 네거티브 시스템을 말하는 것인데 자본시장통합법의 기본 원칙 자체가 네거티브 시스템이지만 금융위기가 바로 닥쳐 규제가 늘어난 만큼 원칙 중심의 법률체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업계와 당국 사이에 협회가 있는 만큼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안을 만들어 선제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탁업 제정 이슈나 초대형 IB의 발행어음 인가 과정에서 은행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탁업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통합법 기본정신이 동일기능 동일 규제인 만큼 그 정신을 파괴하지 않는 이상은 신탁업법을 분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우리 업계의 이해관계를 지켜나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목소리만 커서 되는게 아니라 논거가 있어야 한다”며 “설파력 있는 대안이 충분히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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