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영업익 최대 2조3000억 추정
PC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반도체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 3분기 2조1000억원에서 최대 2조3000억원까지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에 ‘어닝 쇼크’(실적하락 충격)를 보이자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햐향조정하고 있지만, 반도체만은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성장세 꺾인 스마트폰을 반도체가 어느정도 만회할지 여부가 삼성전자의 주가 향배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은 삼성 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을 2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2조1720억원, 신한금융투자 2조1580억원, IBK투자증권 2조1500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다른 증권사보다는 소극적인 2조원을 예상했다. 증권사들마다 구체적인 수치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영업이익 증가에는 반론이 없다. 삼성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1조9500억원)를 웃도는 2조원 수준이 전망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 반도체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것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회복 때문으로 풀이된다. 윈도XP 지원 중단으로 PC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PC용 D램 가격과 수요 모두 상승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가 계속되고 있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D램과 낸드 플래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수요 회복으로 3분기 PC D램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PC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메모리업체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할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 연구원은 “앞으로 IM(ITㆍ모바일)부문에서 매 분기당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반도체가 얼마나 메워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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