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이끌 5G경쟁 치열 인공지능 서비스 고도화 기대 가전시장, IoT로 연결성 강화 무술년 새해에는 IT 신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첫 걸음을 뗀 인공지능(AI) 기술이 다방면에 접목되고, 5G를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미래 서비스도 쏟아질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IT 신기술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VRㆍAR, 자율주행차 등 대부분의 차세대 혁신서비스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LTE보다 100배 빠른 초고속, 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혈관’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산업과 서비스들은 5G를 근간으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일상에서 구현하게 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5G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1063억원에 이어 2025년 34조702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세계 5G 시장 규모도 378억달러(약 41조원)에서 7914억달러(862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5G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은 이미 달아오른 상태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9년을 5G 상용화 시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올해 6월 5G용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이동통신3사도 5G와 AI를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5G, AI 전담조직을 만들고 저마다 임전태세를 갖춘 상태다. 이에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시무식, 신년사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5G 조기상용화, AI 등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의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5G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5G와 AI를 기반으로 모바일, 홈미디어, 기업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일등 LG유플러스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새해에는 AI 서비스도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는 알파고를 통해 촉발된 AI 열기가 AI 스피커로 옮겨붙으며 시장을 달궜다면, 올해는 AI의 접근성, 활용도를 높인 서비스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업계도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며 관련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뉴스, 번역, AI 스피커 등에 AI 기술을 도입했다면 올해는 쇼핑, 주문서비스, 결제 등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2018년도 가전제품의 핵심 기술은 IoT다.
대형 가전 뿐 아니라 중ㆍ소형 가전에도 IoT기술이 적용, 가전제품 사이의 연결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향후 IoT 기술은 기기간 연결에 그치지 않고, 보다 많은 사물(Thing)에서 빅데이터가 생성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컨이 실내를 촬영해 필요한 곳만 냉난방하는 식으로 효율을 높이고, 실내 사진을 로봇 청소기에 전달해 청소 구역을 파악하는 식이다. 스마트TV를 통해 확보한 뉴스 속 날씨 정보를 전달받아 최적화된 코스를 자동 선택하는 세탁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도 기대해볼 만하다.
IoT 가전 시장은 연평균 46% 증가해 오는 2020년에는 38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VR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게임, 시뮬레이션 등에 주로 활용했던 VR이 교육, 의료, 국방, 관광 등 많은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전체 VR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2016년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2025년 46조원 이상의 거대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윤희ㆍ이승환 기자/yu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