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4분기 실적전망 수정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크게 하향 현대미포조선 한달새 40% 내려 삼성SDI·OCI는 각 83,63% 올려
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 추정치를 살펴보면 유상증자를 발표한 조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이익추정치는 하향 조정된 반면 철강, 화학, 에너지 업종의 이익추정치는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투자증권은 약 한 달여 전인 지난해 12월 초만해도 코스피 종목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49조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최근 37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조정한 것은 비단 한국투자증권에 그치지 않는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수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작년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후로 크게 달라졌으며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디스플레이( -9.43%, 이하 영업이익 조정폭), 반도체(-1.42%), 소프트웨어(-1.04%), 운송(-0.2%)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반면 IT가전(6.32%), IT하드웨어(2.63%), 에너지(2.91%), 화학(0.8%)업종의 이익추정치는 상향 조정됐다.
종목별로는 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대폭 햐향 조정됐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전 보다 무려 39.6%나 낮아졌다. 한국항공우주(-15.10%), 삼성엔지니어링(-13.39%), 엔에스쇼핑(-11.53%), 한전기술(-10.47%), LG디스플레이(-9.71%)도 이익추정치가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SDI와 OCI는 3개월 전에 비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83%,, 63% 상향 조정됐다. 제약주 가운데선 한미약품(17.5%), 녹십자(13.1%), 은행주 중엔 하나금융지주(28.2%), 우리은행(20.8%) 등의 이익추정치가 크게 올랐다. 대한제강(26.8%), 세아제강(24.1%), 포스코(8.9%) 등 철강주의 실적 추정치도 올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실적호전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철강, 화학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조9507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7% 하향조정됐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반도체 부문의 높은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로 73%나 증가한 것이어서, 삼성전자가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전망은 유효했다.
서상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의 이익추정치가 증가하고, 반대 업종의 이익추정치가 감소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현상”이라며 “한국 증시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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