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을 비롯한 저축은행, 카드 등 2금융권의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금리 인상 등 업황 조건이 개선되는데도 제도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보험권은 인구 고령화 등 보험 수요의 확대와 금리 인상 등으로 영업환경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높아져 그만큼 순익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IFRS17 도입을 앞두고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자본적정성 기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수익성 개선 노력과 함께 자본확충을 위한 다각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부터 건강보험의 급여 항목을 70%까지 확대하는 ‘문재인 케어’를 본격화하면서 실손의료 보험료 인하를 요구하는 점도 난제다. 정부는 비급여의 급여화로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떨어지는 만큼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이미 100%를 웃돌아 보험료 인하 여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았던 카드업계의 선례를 볼 때 조만간 실손보험료도 인하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지난해 하반기 가계대출이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저축은행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최고금리 인하라는 복병을 만나 울상이다. 당장 내달 8일부터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지고, 이런 경향은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대출받기가 어려워져 대출심사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저축은행의 수익 전망도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라는 유탄을 맞은 카드업계는 올해도 인하 움직임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가 3년마다 오는 카드 수수료 원가를 재산정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2018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통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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