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7년만에 넘어선 ‘마의 5만원’대의 벽도 결국 다시 무너졌다. 삼성전자의 D램 반도체 생산 확대 계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장중 5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9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5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앞서 월가에서는 삼성전자가 D램 출하량을 늘릴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리포트가 나온 이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고개를 떨군 것도 같은 맥락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주가가 38.32%나 상승, 17년만에 5만원대의 벽을 넘어섰다.
그러나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생산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2, 3위업체들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D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992년 D램 시장 1위에 올라선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D램 시장에서 37.2%의 점유율(매출액 기준)을 기록하며, 2위 SK하이닉스(27.8%)를 9.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마이크론(미국)으로 점유율 2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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