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이상 주문 건수 27% 늘어…11월 1만2700건 달해 - 코스닥도 24% 급증…11월~12월 급증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올해 ‘큰손’ 개인투자자들의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을 낸 건수는 하루 평균 1만190건으로 지난해(8051건) 대비 2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본격 상승 궤도에 오른 지난 5월 이후 개인들의 대량주문은 크게 늘었다. 지난 1월~4월 개인투자자들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일평균 7000건~8000건에 불과했지만 5월부터는 매월 1만건을 상회했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1월에는 일평균 대량주문 건수가 1만2771건에 달했다. 다만 코스피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8월에는 일평균 대량주문 건수가 9888건으로 1만건을 밑돌았다.

올해 대량주문 증가세는 개인의 전체 주문건수 변화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주문 건수는 272만7919건으로 지난해 269만7949건에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종목별로는 개인들의 대량주문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엔씨소프트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한해 개인의 전체 주문건수에서 1억원 이상의 대량주문이 차지한 비중이 3.5%를 기록했다.

반대로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은 주로 미래산업과 서울식품, 페이퍼코리아 등 저가주에 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 전체 종목의 평균 주가는 5만3918원인데 반해 개인투자자의 1만주 이상 주문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주가는 831원에 불과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건수가 지난해 일평균 5734건에서 올해 7088건으로 23.6% 증가했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을 낸 건수도 올해 4만285건으로 전년 대비 14.0% 늘었다. 특히 11월~12월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건수는 1만6000건을 상회, 지난 1월~8월의 4000건~5000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개인들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셀트리온과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제약 및 기술성장기업이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이 많았던 종목은 KD건설과 유지인트, 이화전기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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