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글로벌 ‘스트롱맨(Strongmen)’, 새로운 세계 경제대통령 등장, 레버리지 확대의 시대 도래 등이 내년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10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 ‘2018년 글로벌 10대 트렌드’를 통해 이같은 흐름이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연구원은 ‘글로벌 스트롱맨’의 두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지도자들이 자국우선주의를 심화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고 고용시장은 개선하겠지만 임금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 고용주들이 정규직보다 임금 수준이 낮은 임시직 고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음식·숙박업 등 저임금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어나지만 양질의 일자리인 금융업, 제조업 일자리 회복 속도는 저조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흡한 임금 상승은 근로자의 가처분소득 증가를 제약해 소비 부문의 성장을 둔화시키고 통화 긴축 속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등장’도 내년 주요 특징으로 제시됐다. 파월 차기 의장이 온건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경제 상황, 2018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시진핑 정부 2기가 내년에 공식적으로 시작된다는 점도 10대 흐름 중 하나로 꼽혔다. 시진핑 정부 2기는 금융산업 건전화, 과잉 생산 구조조정 등 경제 개혁을 내세웠다. 자칫 개혁으로 촉발된 중국 경제의 혼란이 한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진국이 법인세를 인하하고 리쇼어링(본국 복귀) 기업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보호무역주의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본국 회귀도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외에도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글로벌 투자 환경 개선으로 레버리지 확대 시대가 도래한다는 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Online Merges with Offline)이 가속하며 ‘오모(OMO) 사피엔스’가 등장한다는 점도 트렌드로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경쟁자 여부, 업종, 규모를 가릴 것 없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는 ‘하이퍼-코피티션(Hyper-Coopetiton)’이 전개된다는 점, 포퓰리즘에 맞선 글로벌 시민의식이 부상할 것이란 점도 내년 특징으로 꼽혔다.
연구원은 내년 에너지 트렌드로 원유시장 균형 지속 여부·친환경 투자 확대·효율성 추구 확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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