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중 15개 종목 3분기 영업적자 한국거래소 ‘투자유의 안내’ 발동 급등락세인 가상화폐 테마주들 중 절반 가량은 적자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이 분류하고 있는 가상화폐(비트코인) 테마주 33개 종목 가운데 15개(45.5%) 종목이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현재(19일 종가기준)까지 가상화폐 테마주들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58.5%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인 21.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SCI평가정보는 무려 506.7% 폭등했고, 우리기술투자(378.0%), 비덴트(282.2%), 옴니텔(250.1%) 등도 최근 수일 새 주가가 두배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 12일 이후 현재까지 1주 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33개 종목 중 31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평균 주가상승률은 33.0%, 코스닥 상승률은 0.8%였다.

주가는 일주일새 급등했지만 실적은 달랐다. 비덴트는 올해 3분기까지 50억원의 누적영업적자를 기록중이다. 옴니텔도 9억원의 누적영업적자를 냈다. 한일진공은 49.0% 올랐지만 누적영업적자가 20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넥스지(주가상승률 38.5%, 영업적자 1억원), 디지탈옵틱(29.8%, -114억원), 주연테크(22.9%, -58억원), 한컴시큐어(22.2%, -22억원), 이트론(16.1%, -2억원), 퓨전데이타(15.0%, -20억원), 케이피엠테크(12.5%, -43억원), SGA(12.2%, -27억원) 등도 적자기업이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3분기 영업적자로 나타났으며, 무분별한 투자는 투기세력들에게 이용당할 수 있어 신중한 투자를 당부한다”며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 이들 종목들은 이슈에 민감하고 변동성이 커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거래소인 유빗의 파산 소식이 전해진 19일엔 26개 가상화폐 관련 종목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며 급등세가 꺾였다. 이날 주가는 평균 6.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일부 상장기업의 가상화폐 사업 진출 등과 관련된 언론보도 또는 허위 풍문 유포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가상화폐 테마주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가상화폐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가상화폐거래소 설립 또는 지분취득 사실 허위유포 행위 ▷가상화폐거래소 설립예정 보도 이전 미공개정보이용 행위 ▷일부 종목 대상 특정계좌(군)에 의한 시세상승 유인 등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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