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주는 소비 -반려식물ㆍ테라피 용품ㆍ인형 등 인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小確幸)’이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선정한 10대 소비트렌드로 꼽힌 가운데, 일상에서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주는 소확행 소비가 벌써부터 욜로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바쁜 일상으로 지친 고객을 위해 매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심리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큐레이션(Lifestyle Trend Curation)’을 제시하고 있다.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3층 라이프스타일 존에 내 방과 같은 공간인 ‘라운드어라운드’ 숍인숍을 마련해 고객이 제품을 체험하며 쇼핑 중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 강남본점이 갖춘 다양한 소확행 아이템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플랜테리아라고 불리는 ‘반려식물’이다. 최근 ‘홈 가드닝’과 함께 부상한 반려식물은 반려의 존재로 여겨지는 식물과의 정서적 교감을 가능케 해 대표적인 소확행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 반려식물의 올 가을(10~11월) 매출은 올 여름(8~9월) 매출보다 약 60% 상승했다. 올리브영은 강남본점을 포함해 일부 매장 내 라이프스타일존에서 반려식물을 판매하고 있다. 재배가 쉬운 다육 식물과 선인장을 비롯해 공기정화 식물 등 다양한 반려식물을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애완용품 역시 라이프스타일존 전체 판매 비중의 22%를 차지하며 라이프스타일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사이에서 자신의 반려동물을 위한 애완용품을 구매하며 소확행을 느끼는 구매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휴대폰 케이스와 카드 등 직접 꾸밀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된 ‘Hobby in the BOX’도 인기다.
올리브영 강남본점의 경우, 소확행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공략한 결과 방문객 수와 매출이 높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 강남본점 매장의 전체 매출 중 라이프스타일존 매출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매장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 매출에 비해 약 2배나 매출 비중이 높다. 이곳을 찾은 고객수 역시 약 두달 만에 80만명을 돌파하며 일반 매장 대비 10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던킨도너츠는 연말을 맞아 덴마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럭키보이선데이’와의 협업을 통해 소확행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럭키보이선데이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북유럽 리빙 브랜드로, 현재 약 4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달 17일부터 ‘럭키홀리데이 캠페인’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인 ‘휘게(Hygge)’ 콘셉의 러그와 인형, 도넛, 음료 등을 선보였다. 일정 금액의 도넛을 구매하면 폭신한 촉감의 러그와 인형,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럭키보이선데이 램프’를 유상으로 증정하고 있다. ‘럭키보이선데이 램프’는 럭키보이선데이의 사랑스러운 캐릭터 ‘봉봉 로즈’의 얼굴을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로 만들었다. 터치로 간편하게 3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해 취침용 무드등은 물론 파티 조명 등 인테리어 소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소확행 트렌드에 맞추어 소박하고 아늑한 행복을 뜻하는 덴마크어 ‘휘게’에서 따온 ‘휘게 홀리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달 17일 이후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올랐고, 럭키보이선데이 램프는 프로모션 시작 5일 만에 준비수량의 절반 이상이 팔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소확행을 추구하는 ‘혼술족’을 위해 고가인 와인과 양주 등 다양한 주류를 소용량으로 구성한 ‘세븐바(Bar) 시그니처’를 운영중이다. 세븐일레븐은 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간편하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소용량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혼술 전용 매대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