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잘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중국속담을 인용해 눈길을 끈다.

11일 중국 현지에 방영된 CCTV의 인터뷰 프로그램 ‘환구시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一回生, 二回熟 三回老朋友(일회생, 이회숙, 삼회노붕우)’라는 중국의 속담을 언급했다.

이 속담은 ‘처음 만나면 생소하지만 두 번 만나면 친숙해지고 세 번 만나면 오랜 친구가 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저는 시 주석과 두 번의 만남을 통해서 두 사람의 신뢰, 그리고 우정을 상당히 돈독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방문에서 시 주석과 세 번째 만나는 만큼 시 주석과 老朋友(라오펑유), 오랜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말과 행동에 아주 진정성이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시 주석과의 신뢰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은 당 간부들이 영원히 인민의 공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저도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을 국정 목표로 삼고 있다”며 “국정철학에도 통하는 면이 많은 만큼 양국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무거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 문 대통령의 중국 고사 및 명언 인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달 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열린 베트남에서 만났을 때도 문 대통령은 중국의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문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는데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뜻의 중국 사자성어인 매경한고(梅經寒苦)도 있다”는 말로 양국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하기를 바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