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브라질 열대우림지역에서 배가 뒤집히며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만 해도 아마존 강 위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선박사고로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100여명에 이른다. 올 들어 8월까지 107건의 전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에도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에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브라질은 전날(10일) 북부 호라이마 주 주도(州都)인 보아비스타 근처 히우브랑쿠 강에서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해 7명이 구조되고 3명은 실종됐다고 전했다. 사고 선박은 6m 길이의 6인승 배임에도 브라질인 선주와 베네수엘라인 9명 등 총 10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2일과 24일, 27일에도 아마존 강에서 선박이 침몰해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다.

22일에는 북부 파라 주 아마존 열대우림지역 강에서 48명이 탄 선박이 침몰해 2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됐으며, 24일에는 북동부 바이아 주 주도인 사우바도르 시 인근 대서양 연안에서 129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2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27일에도 북부 호라이마 주 남부 아과보아강에서 일가족 10명을 태운 소형배가 침몰해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4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처럼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강에서 선박 전복ㆍ침몰 사고가 잦은 이유는 우림과 폭우 등으로 도로를 내기 힘들다 보니 차로 이동하기보다는 배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에 그만큼 주요 이동 수단인 배로의 이동이 많아 전복되는 사고가 잦았던 것. 실제로 브라질 27개주 중 9개주가 아마존 열대우림을 끼고 있다.

또 혼탁하면서도 깊고 빠른 물살 때문에 물에 빠질 경우 구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인명 피해를 늘리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 지역에서 사고가 날 때마다 인간의 개발을 거부하며 자기방어에 나선 ‘아마존의 저주’가 아니냐는 두려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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