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경력 대검찰청 범죄정보 출신 -9급 수사관 출신으로 검사장 좌천 신화도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박주원(59)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자료를 당시 한나라당 저격수 주성영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 최고위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박 위원은 검찰이 첫 손에 꼽았던 대표 정보맨이다. 24년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ㆍ범죄정보기획관실 등에서 근무했다.

2000년대 초 ‘내사 도중 현직 검사장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해 현직 검사장을 평검사로 강등시킨 일화도 있다.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그는 고려대 법과대학원에서 석ㆍ박사 과정을 마치고, 2004년 ‘범죄정보법제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퇴직 후에는 고려대 법대 외에 연세대 법무대학원, 경찰대 수사보안연수소 등에서 ‘범죄정보체계론’, ‘경찰정보론’ 등을 강의했다. 박 위원은 ‘범죄정보체계론’, ‘특수수사정보론’ 등의 책을 집필했다.

박 위원은 책 집필에 즈음해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정보활동과 정보배포에는 그 속성상 항상 남용 가능성이 존재하게 됨으로써 윤리적 문제가 제기된다”면서 “정보를 다루는 정보 공무원에게는 고도의 직업윤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은 2006년 안산시장으로 당선된 뒤 2010년 수원지검 특별수사부로부터 수사를 받았다. 3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안산시 복합단지개발사업 사업자로 선정되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모 건설사 회장에게 1억3000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였다.

1, 2심 재판부는 박 전 시장에게 징역 6년에 추징금 1억3000만 원이라는 중형을 선고하며 정치 인생이 끝나는 듯 했으나 대법원 재판부가 파기환송 하며 기사회생했다.

대법원은 건설사 회장과 고소전을 벌이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제보자가 의도를 갖고 사후에 수첩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인정됐다.

박 위원은 이후 지난해 초 국민의당 창당 때 합류하며 정치인생을 이어갔다. 4ㆍ13 총선에 출마(안산 상록갑)했다가 낙선했다. 지난 8ㆍ27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된 뒤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적극 찬성하며 ‘친안철수’ 계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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