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 6일 용산역 인근 쇼핑몰에서 발생한 승강기 추락 사고는 편의를 위해 사제 열쇠를 이용해 승강기를 조작하다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사고 직후 실시한 공단의 1차 현장 조사 결과, 승강기 추락 사고는 건물 청소부로 일하던 김모(57) 씨가 임의로 제작한 열쇠를 이용해 승강기 출입문을 조작하다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에 따르면 김 씨는 청소를 위해 직접 제작한 비상 열쇠를 이용해 승강기 문을 열었고,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어 2개 층 아래에 있던 승강기에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김 씨는 왼쪽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김 씨는 승강기가 급강하하며 동반 추락했다고 진술했지만, 사고 당시 승강기는 김 씨가 떨어진 8층이 아닌 6층에 멈춰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장에 김 씨가 제작한 사제 열쇠가 발견되며 사고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과실로 밝혀졌다.
공단 관계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발견된 비상 열쇠 등을 볼 때 피해자가 문을 임의로 제작한 열쇠로 문을 여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