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기회 공평하게 누려”… 12.6% 그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대한민국 사회가 우선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로 ‘공정성’이 첫 손으로 꼽혔다.
2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사회 인식평가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54.3%(중복응답)가 추구해야 할 가치로 공정성을 꼽았다. 이런 목소리는 지난해(49.9%)보다 높아졌다.
이어 이해와 배려(39.6%), 정의(37.3%), 안전(3.7%), 평등(35.4%)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이해와 배려’가 많은 사회는 중장년층(20대 31.2%, 30대 39.6%, 40대 45.8%, 50대 41.8%)이, ‘평등’의 가치가 구현되는 사회는 청년층(20대 51.0%, 30대 33.0%, 40대 28.8%, 50대 28.8%)이 보다 많이 꿈꾸고 있었다.
다만, 일상 생활에서 공정한 기회와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전체의 12.6% 만이 우리나라가 사회적 기회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나라라는 데 동의했다. 평가와 보상, 승진이 공정하게 이뤄진다는 의견에는 단 5.3%만 공감했다.
10명 중 6명(63.0%)은 실력만으로는 인정을 받기 어려운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런 인식은 전 연령(20대 61.6%, 30대 65%, 40대 63%, 50대 62.4%)에서 공통으로 드러났다.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나 성과가 없는 것 같고(54.1%), 일하거나 공부한 만큼 대접을 받지 못한다(52.6%)는 답변도 절반 이상이었다. 공정한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를 자신이 가진 재력이나 조건에서 찾는 사람들(39.4%)도 적지 않았다.
주변에서 공정하지 못한 상황을 경험한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전체 65.7%가 부당한 대우를 받은 타인을 격려하고 독려해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모든 연령대(20대 63.4%, 30대 66.6%, 40대 65.6%, 50대 67.0%)에서 이 같은 경험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