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등 주력업종 부진 예상 2012년 이후 계속 1%대 저성장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경남과 경북 등 국내 동남권은 다음해에도 1%대의 저성장에 머무를 것이라 전망됐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발표한 ‘2018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에서 다음해 동남권 경제성장률을 1.4%로 내다봤다. 서비스업은 회복되지만 제조업 분야에서 개선이 지연되서다.

가장 우려되는 업종은 조선이다. 조선은 지난 2014년 이후 여전히 생산 감소 국면이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생산수준은 최대치였던 2013년 1월의 절반도 안된다. 선박 수주 후 생산까지 1~2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극심한 수주 부진은 다음해 일감 부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조선ㆍ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수주 잔량은 1665만CGT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1.3년치 일감밖에 안된다.

단, 다음해부터 수주가 다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은 긍정적이다.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 해양 환경규제로 인해 선박 수요가 늘어난다는 예상 때문이다.

기계는 반가운 분야다. 지난 2월부터 생산 증가세로 바뀐 기계는 다음해에도 대외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보일 예정이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판매한 굴삭기의 교체시기가 오면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은 대외여건은 좋아졌지만 내수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철강협회는 다음해 철강수요가 1.6% 늘어날 것이라 봤지만 국내 철강수요는 자동차 생산 부진 등으로 올해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도 외국에서의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0.6% 감소할거라 보고 있고, 중국도 구매세 인하 정책이 끝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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