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누계매출액 19.4% 신장
라면시장의 정체기 속에서 그 대안으로 베트남 쌀국수가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지 매출은 미미하지만 성장세 만큼은 괄목할만하다는 평가다. 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새 수요에 대응하고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마트의 라면 매출 신장률은 -6.7%로 지난 2015년(21.8%)ㆍ2016년(6.1%)의 상승국면에서 되레 역신장세로 돌아섰다. 국물라면을 포함한 기존 라면 주자들이 힘을 못쓰는 사이, 이를 대체할 제품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 라면의 대표격인 신라면 국내 매출은 지난 2013년(4800억원), 2014년(4600억원), 2015년(4450억원), 2016년(4500억원) 등으로 매출액 4500억원 내외에서 정체됐는데, 대체재로 여겨졌던 볶음라면도 지난해 매출이 5009억원(AC닐슨 집계 기준)으로 2015년(5005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업계는 쌀국수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물없는 면이 호응을 본 상황에서 면 개선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업계 내부에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며 “쌀국수 면도 기존 라면대비 건강한 면이란 평가를 받아 시장에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편”이라고 했다.
실제로 쌀국수 매출은 점차 증가 추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쌀국수 제품의 누계 매출액은 19.4% 신장했다. 지난 2015년에는 5.3%, 지난해 30.3%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에서 비중은 아직 1% 미만대로 추산되지만, 성장세는 분명하다.
이마트는 이에 베트남 현지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라면업체’ 에이스쿡과 손잡고 ‘피코크 포 하노이’를 개발했다. 아침에 먹기 편하게 면 굵기를 줄이면서도, 베트남 북부 쌀국수 특유의 진한 육수 맛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식생활과 입맛 모든 면에서 한국인의 식습관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