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의 시작인가 끝인가.’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만1000달러대를 돌파했다가 수시간만에 9000달러대로 급락했다. 역대 최고가를 찍은 직후 급락장을 연출하자 비트코인 거품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나스닥이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취급할 예정이어서 투자 저변은 확대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지수(BPI)는 이날 1만1363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하루 새 1000달러 이상 치솟은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몇 시간 후 9295달러로 20% 가량 폭락했다가 다시 1만50달러로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은 대표적인 거래소인 GDAX 등의 거래가 중단 또는 지연됨에따라 매도세가 몰린 탓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리서치 업체인 ‘트라이브’의 데이비드 몬드루스 최고경영자(CEO)는 “단기간 두 배 이상 상승함에 따라 일부가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이 뉴욕의 아침 거래에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8% 하락했다”며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미 CNBC 역시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비트코인 거래소에 거래량이 몰리며 몇몇 투자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4일 동안 20% 급등했다. 9월만 해도 비트코인은 4171달러에 불과했다. 29일에는 올들어 누적상승률이 1000%를 잠시 넘어서기도 했다. 사상 최초로 1만1000달러선을 넘어선 후 급락한 가격변동성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비트코인 버블 논란은 재점화할 전망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비트코인의 공식 디지털화폐화를 검토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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