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순천만 국가정원 내에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생명나눔 주제정원’이 약 661㎡(200평) 규모로 만들어진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8일 전 국민에게 생명나눔의 숭고한 가치와 의미를 알려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려는 취지에서 지난 3월부터 순천시와 협의해 공원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생명나눔 주제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순천만 국가정원 내 네덜란드정원과 미국정원 사이 메타세콰이아어길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공원은 생명이 깃든 공간으로서의 정원을 주제로, 생명나눔 설치조형물인 ‘생명이은집’을 중심으로 주변에 울타리를 쳐 기본구성은 이미 마무리됐다. 생명이은집은 장기기증은 서로 다른 삶의 융합이자 누군가의 삶의 연장’이라는 점을 건축과 공익광고를 접목해 표현한 설치조형물이다. 내년에 추가 조경공사를 거쳐 완공 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뇌사장기 기증자가 2012년 409명에서 지난해 573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난 한해동안 2319건의 뇌사 장기이식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인구 1백만명당 뇌사기증자를 나타내는 뇌사기증율이 11.18명으로 스페인(43.4명), 미국(30.98명), 이탈리아(24.3명)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해 3만명이 넘는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최기호 질병관리본부 장기기증지원과장은 “생명나눔 주제정원 조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생명나눔의 가치를 이해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장기적인 추가조경 및 관리를 통해 ‘생명나눔의 의미’ 뿐 아니라 ‘기증자 예우 및 감사’에 대한 메시지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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