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국 측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폐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추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FTA에 대해 미국 측의 오해와 압박의 강도가 워낙 세니까 우리가 먼저 재협상을 하자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면서 “미국이 한국만 특별한 기준으로 뭘 하려는 것 같지는 않고 자국 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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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자동차산업 호황기의 향수를 가진 백인 지지층을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자동차 부품을 미국 내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이다”고 말한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그렇게 무리한 주장을 하면 우리도 국내 정치가 좋지 않다고 세게 이야기했다”면서 “우리한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폐기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공개 언급한 한미FTA 폐기론을 거론했다.

그는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에 대해 “콘 위원장이 ‘(세탁기) 그것은 작은 문제고 우리에게는 더 큰 문제인 자동차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더 큰 문제, 무기를 많이 사주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추 대표는 “워싱턴에서는 아무도 FTA와 한미동맹을 연계시키지 않는다”면서 “FTA는 FTA고, 한미동맹은 한미동맹인데 서울에서는 한미동맹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양자를 연결시키는 것은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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