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소비패턴 ‘욜로’ 스타일로 변화 추세 -과거 대비 명품 구입ㆍ성형수술에 거리낌 없어 -남성보다 여성, 고연령층보다 저연령층에 뚜렷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욜로’(YOLO)를 추구하는 서울시민이 근 10년 동안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욜로란 ‘인생은 한 번 뿐이다’(You Only Live Once)를 뜻하는 영어 문장에서 앞 글자만 따와 만든 말로, 현재 즐거움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집보다는 차 구매, 저축보다는 명품 구입ㆍ성형수술 등 행동들이 모두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4일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은 지난 2007년과 지난해 같은 질문에 따른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보니 서울시민이 ‘욜로’ 스타일로 기우는 중이란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분석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해 서울시민 대상으로 ‘집을 마련하기 전에 차는 있어야 한다’는 문항을 제시한 결과 이에 대한 동의 점수는 5.70점(1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4.89점)보다 16.5%포인트(0.81점)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외모를 위해 성형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한 동의 점수도 3.60점에서 5.29점으로 46.9%포인트(1.69점) 상승했고, ‘비싸더라도 유명제품을 산다’는 문항에도 동의 점수는 3.60점에서 5.16점으로 43.3%포인트(1.56점) 높아졌다.

성별로 구분하면 욜로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호응하는 중이었다.

지난해 ‘외모를 위해 성형 수술을 할 수 있다’, ‘비싸더라도 유명제품을 산다’는 두 질문에 대한 동의 점수를 남녀로 나눠보니 여성은 5.50점, 5.23점으로 남성(각각 5.07점, 5.09점)보다 8.48%(0.43점), 2.75%(0.14점) 높았다.

다만 ‘집을 마련하기 전에 차는 있어야 한다’란 질문에서만 남성이 낸 동의 점수가 5.75점으로 여성(5.64점)보다 1.9%(0.11점)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저연령층과 고연령층의 차이가 뚜렷했다. ‘통 큰’ 소비는 주로 20대 이하에서 두드러졌고 고연령층이 될수록 지갑을 여는 데 조심스러워졌다.

특히 10대 대상으로 지난해 ‘비싸더라도 유명제품을 산다’는 질문 결과를 추려보니 동의 점수는 5.72점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대 5.66점, 30대 5.33점, 40대 5.19점, 50대 5.11점, 60대 이상 4.51점으로 연령대가 오를수록 동의 점수는 떨어졌다.

20대의 관심사는 차와 외모를 가꾸는 데 가장 돈을 아끼지 않는 세대였다.

지난해 ‘집을 마련하기 전에 차는 있어야 한다’와 ‘외모를 위해 성형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두 질문에 대한 이들의 동의 점수는 6.14점, 6.08점이었다. 60대 이상(각각 5.02점, 4.53점)과 비교하면 22.3%(1.12점), 34.2%(1.55점) 높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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