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ㆍ영업이익률 2배 -“현지기업 인수로 수익성 개선”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세아제강이 미국 현지기업 인수를 토대로 마련한 보호무역 대응력에 힘입어 3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석달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세아제강의 매출(평균)은 전년대비 25.1% 증가한 5396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도 함께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전년 3.1%의 두배 이상인 6.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 연속 두자릿수 역성장을 나타냈던 세아제강이 지난 상반기 20%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데 본격적인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다.
세아제강에 대한 기대감은 이 회사가 수요가 있는 현지생산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종속회사인 베트남 법인에서 중소구경 강관을, 아랍에미리트 법인에서 아크용접(saw) 후육강관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 세아제강은 지난해 말 유정용강관 생산에 주력하는 미국 현지 강관업체 OMK튜브와 라구나튜블라를 인수했다. 미국이 올들어 반덤핑관세와 철강수입 제재 보고서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의 실적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세아제강은 이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세아제강은 지난 2014년 인수한 이탈리아 강관업체 이녹스테크를 통해 세계 최대 특수관 제조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걸고 있다. 이녹스테크의 생산능력은 연간 3만t으로 세아제강 전체 강관 생산능력(151만t)의 2% 수준에 그치지만, 이를 통해 습득한 선진기술이 국내 산업기지의 고도화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현지기업 인수로 수익성 개선과 관세장벽 완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미국내 송유관 사업이 활성화하기 전까지는 강관 부문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현지화가 늦어질 경우 관세장벽 돌파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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