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머리 염색을 자주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런던 프린세스 그레이스 병원 소속 케파 모크벨(Kefah Mokbel) 교수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머리카락을 염색한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염색을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14% 높았다.

유방외과 전문의인 모크벨 교수는 유방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1년에 머리 염색을 6회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들에게 연간 2~6회로 염색 횟수를 줄이고 40세 부터는 매년 유방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모크벨 교수는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우리의 연구 결과는 머리 염색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교수는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과 같은 성분이 2% 미만으로 포함된 염색약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PPD는 머리 염색약에 포함되는 화학 성분으로 알러지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안전성에 논란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헤나, 로즈힙(들장미 열매), 루바브(대황) 등의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염색약은 유방암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핀란드 암 등록소 소속 산나 하이키넨(Sanna Heikkinen)은 “연구를 통해 머리 염색과 유방암 위험성에 대한 통계적 연관성은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염색약을 사용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많은 화장품을 사용한다든가 하는 다른 원인이 있을수도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