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가족여행·벌초 등 각종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추석연휴에는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 예방은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렙토스피라증,유행성출혈열 등 진드기와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은 추석 전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환자는 2013년 36건, 2014년 55건, 2015년 79건, 지난해 165건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쯔쯔가무시증 환자 역시 2013년 1만356건, 2014년 8130건, 2015년 9513건, 지난해 1만1105건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9월 초에서 11월 말 사이에 한 해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하는 만큼 특히 조심해야 한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경우 1-2주 이내에 고열이 나고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추수 등 농작업과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에서 진드기와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샤워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고열,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명절 기간 부패한 음식을 함께 섭취할 경우 집단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음식섭취 후 수 시간 또는 수일 이내 2인 이상이 집단 설사 및 구토 증상을 보이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했을 때 생기는 비브리오패혈증은 8~10월에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을 앓는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 알콜중독자 등은 치사율이 높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어 어느 때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소 예방수칙을 잘 지켜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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