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판매 부진ㆍ중국 부품사들의 단가인하 압력 등으로 3분기 고전 - 국내 부문 부분파업, 중국부문 가동률 저하 등 고정비 부담 증가…3분기 영업이익 감소 전망 - 4분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출시와 중국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 전망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3분기 현대ㆍ기아차 판매부진과 중국 부품사들의 단가 인하 압력, 고정비 부담 증가 등 ‘3중고’에 시달린 한온시스템이 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1조2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98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8.3%를 기록,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작년보다 0.7%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부문에서 전년동기 기저효과와 기아차 멕시코 효과, 유럽 선전 등으로 매출액 감소폭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부문 부분파업, 중국부문 가동률 저하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실적 안정성은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라면서도 “현대기아차의 최근 G2지역 판매 부진과 부품사들의 중국 단가인하 압력 상승이 단기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현대기아차 출하량 가정을 기존대비 각각 3%, 4% 하향 조정했고, 내년 중국포함 아시아 지역의 수익성 가정도 기존 대비 0.3%포인트 내렸다”며 “이에 한온시스템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각각 3%, 5%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현대ㆍ기아차 친환경차 출시 등 친환경차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온시스템이 생산하는 전동식 컴프레서 수주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전동식 컴프레서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 대련 공장에 전동식 컴프레서 라인 전개를 시작했으며, 중국 내 다른 지역에도 합작법인 형태로 신규공장 구축할 예정이다. 박인우 연구원은 “실제로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 부품 수주가 2분기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전동식 컴프레서 수주가 기대 이상이었고,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은 고객이 확대됐다”면서 “검증된 기술력과 대량 양산 능력 덕분에 선점 효과가 더해지며 수주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품질, 가격, 기술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한온시스템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체된 중국 가동률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미국에서 빅3 대상으로 오하이오 공장을 가동하기 때문에 베이스효과가 기대된다”며 “중국 가동률도 상당부분 회복된다는 가정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한온시스템의 중국매출 비중은 16%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30% 수준으로 이익기여도가 높았다”며 “올해는 사드 여파로 중국 수익성이 저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의 중국 매출은 현대차그룹 60%, 포드 20%, 중국로컬 20%를 차지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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