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제재 증시 영향 크지 않을 것 - FOMC와 3분기 실적시즌 주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하며 제재안을 채택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커졌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대북제재 이후 20~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자산축소와 3분기 실적시즌이 증시가 함께 눈여겨봐야할 이슈로 꼽히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대북제재안 채택으로 당분간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잔존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도발카드 대부분이 공개돼 도발 강도는 예전보다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괌 포격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이슈가 아니라면 공포심리가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의 변동성도 낮아졌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지난 6일 16.29까지 올랐다가 현재(12일 종가기준) 13.46까지 하락한 추세다.

CDS프리미엄도 70bp(1bp=0.01%)를 기점으로 반락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북한 이슈에 내성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 향후 미국의 FOMC와 3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대준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는 자산축소와 관련된 스케줄이 공개될 예정이며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도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욱 주목할 것은 금리인상 가능성이다. 김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계획과 달리 금리인상은 올해 2회로만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물가상승이 강하지 않고 허리케인 ‘하비’와 ‘허비’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3분기 실적시즌도 증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은 51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자동차 업종 영업이익에 대한 큰 폭의 하향조정이 있었고 유틸리티, 화장품, 유통 업종 이익도 이익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증권, 화학, 정보기술(IT) 등 경기민감업종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돼 이들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4조5000억원, 4분기는 16조6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해당 업종은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2차전지 수혜주를 포함하고 있어 현재 주당순이익(EPS)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IT가전과 화학을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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