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지난 7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와 애플로 구성된 전 세계 스마트폰 2강 구도를 마침내 화웨이가 깼다는 분석이다.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7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 이하 카운터포인트)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7월 세계 시장 점유율 부문에서 1위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화웨이는 11.7%의 점유율을, 애플은 이보다 0.4%포인트 적은 11.3%를 각각 기록했다. 또 8월 점유율 역시 화웨이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고 카운터포인트 측은 전망하고 있다.카운터포인트의 피터 리차드슨 연구원은 다만 애플이 9월 신모델을 출시할 무렵에는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화웨이가 애플을 제친 요인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연구개발(R&D)에 대한 일관된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미지 출처 :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카운터포인트는 특히 화웨이뿐 아니라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 약진에 주목했다.파룬 타탁 카운터포인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이들 4개사는 베젤프리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 프로세서 칩 자체 제작, 고급 카메라 등의 기능이 가능한 공급망을 이미 확보했다"면서 "다른 기업이 따라잡기 어려운 단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7월 전 세계 스마트폰 모델 별 순위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이 화웨이와 삼성전자를 단연 앞서고 있다. 이 기간 모델별 순위 1위는 아이폰7로 점유율은 4.0%으로 집계됐다. 이어 아이폰7플러스가 2.9%로 2위를, 오포의 R11이 2.1%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1.8%로 5위를, 갤럭시S8플러스는 1.7%로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는 'TOP10' 안에 단 한 기종도 올려놓지 못했다.

<이미지 출처 : 카운터포인트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