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출된 iOS 11에서는 애플이 9월 12일 행사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기능이 먼저 공개되었다. 신형 에어팟(AirPods)이나 유저의 표정에 따른 애니메이션 그림 문자, 그리고 얼굴 인증 보안 기술인 페이스 아이디(Face ID) 등이다.이를 보도한 것은 9to5Mac과 iOS 앱 개발자인 스티브 트라우톤 스미스(Steve Troughton-Smith)와 길레르미 램보(Guilherme Rambo). 이들은 7월 하순 발표된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고 한다.이번 유출된 iOS 11의 펌웨어를 통해서 예상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먼저 주목되는 것은 페이스 아이디다. 얼굴을 스캔하면 아이폰의 잠금이 해제되는 기술이다. 유출된 GIF 애니메이션에 따르면 단말기의 락을 해제하려면 얼굴을 여러 각도에서 페이스 아이디를 제시해야 한다. 이는 홈 버튼과 터치 아이디(Touch ID)가 하이엔드 버전 아이폰에서 제거될 것이라는 소문과 일치한다.하지만 매셔블이 보안 전문가한테 코멘트를 들은 바에 따르면 “그것은 최악의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삼성 갤럭시 S8에서 채택된 현재의 얼굴 인증 기술은 사진으로도 쉽게 보안 해제가 가능하다. 얼굴 인증이 “스와이프로 잠금 해제” 정도의 안전성 밖에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애플이 비접촉형 얼굴 인증을 도입한다는 소문이 떠도는 가운데 아이폰이 매일 유저를 감시할 수도 있어 우려된다. 현재 음성 어시스턴트 시리도 24시간 계속 귀를 기울이면서 유저를 감시하고 있는데, 다시 말하면 아이폰이 해커에게 최고의 스파이 도구가 될 수도 있다.대형 IT 기업들은 유저의 얼굴을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우려도 있다. 어쨌든 현재도 이 같은 과정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서 구글, 애플, 페이스북은 사진을 통해서 유저의 얼굴을 식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스냅쳇은 특정인의 얼굴을 식별하지는 않지만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데이터를 모을 수도 있다. 얼굴 인식이 타깃 광고에 사용되면, 이 기술이 공공의 공간을 천천히 침식해 나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편, GIF 애니메이션 내용 중에는 인기가 높은 애플의 무선 헤드폰의 마이너 체인지로 생각되는 부분도 나온다. 충전 표시 라이트가 밖으로 옮겨져 충전 캡을 열지 않아도 에어팟이 충전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