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최근 집중 ‘러브콜’ 엔씨소프트 한달간 14.32%올라 국내 증시가 ‘북한 리스크’에 휩싸여 침울한 가운데서도 게임주의 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게임의 흥행과 향후 발표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한 달간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게임주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4.32% 올랐다. 코스피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 등으로 3.29% 내린 가운데서도 주가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이는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흥행이 장기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1일 구글플레이마켓에서 ‘리니지M’의 일 매출은 233억원으로 지난 7월1일 23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매달 진행되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이후 매출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4% 늘어난 3024억원이다. 이 추정치는 최근 3개월간 82.2% 불어났다.

‘리니지M’의 해외시장 진출과 신작 출시 일정 등을 반영해 4분기 실적 추정치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보다 26.3% 증가한 2229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 5월 상장한 후 공모가(15만7000원) 아래서 헤매던 넷마블게임즈는 한 달 새 16.72% 올라 공모가 수준을 회복했다.

그 바탕에는 역시 실적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넷마블게임즈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5% 줄어든 105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1704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3분기에는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아시아 11개국 매출이 반영된다. 특히 일본에서 이 게임이 흥행하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진 상황이다. 4분기까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진출과 모바일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간 외국인(2367억원)과 기관(1178억원)이 동시에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로 꼽혔다.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각각 1577억원, 155억원 몰린 넷마블게임즈는 3위에 올랐다.

코스피가 조정을 보이는 사이 외국인의 자금이 코스닥으로 흘러든 가운데 신작 기대감이 있는 중소형 게임주도 꿈틀댔다.

최근 한 달간 넥슨지티(71.80%) 웹젠(28.01%), 위메이드(9.41%), 게임빌(8.67%), 컴투스(4.8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양영경 기자/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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