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적으로 주가 희석 우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동반 하락세다.
5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4.54% 내린 3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대일렉트릭은 전일 대비 7.61% 하락한 25만5000원선을 지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유상증자 계획을 전날 장 종료 후 발표했다.
현재 발행 주식 수의 각각 38.5%, 38.3%에 해당하는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고 최종 발행가는 11월에 확정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증자대금 대부분(81%)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해외 생산법인을 인수하는 데 사용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증자대금 대부분(70%)을 신규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들의 해외 법인 인수와 신규투자 계획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며 “보유 현금 규모나 자본 규모를 고려한 차입능력을 감안할 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증자를 통해 이른 시점에 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주가치 희석을 유발하고, 신주 발행가격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인수한 해외 법인의 세부 재무상태와 신규 투자의 집행 일정 등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일시적인 주가 희석 등을 제외하면 장기적으로는 유상증자의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이번 유상증자로 매출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