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방미기간 미국 측과 ‘한반도 전술핵 배치’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술핵 배치 등 안보 정책을 수정하기 위해선 공론화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송 장관이 지난 1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서 전술핵 배치 문제를 거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송 장관은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최근 불거진 ‘전술핵 배치’ 논란에 대해 “정례적ㆍ정기적 전략자산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를 인용했는데, 보도가 (마치) 전술핵 얘기를 하는 것 같아 수정을 요구했다. (의미를) 확대 해석했다”고 해명했다.
송 장관은 “저희는 북한의 9ㆍ9절 이전에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했고, 일부 의원과 언론에서 전술핵 배치를 요구하니 (미국 측에) 정기적ㆍ정례적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항모전단이라든지, 핵잠수함이라든지 정례적 전략자산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일부 의원과 언론에서 전술핵 배치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미 양국의 비핵화 문제와 국제관계, 대북 문제에 있어 깊이 검토해 나갈 사안”이라면서 “(전술핵 배치) 정책을 바꾸려면 국회 등에서 공론화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전술핵 문제는 ‘확장 억제’라고 해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때 ‘핵 우산’ 얘기를 꺼냈는데 미국이 상당히 어렵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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