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ㆍ핵실험 도발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바이(Buy) 코스닥’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방업체 설비투자 확대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ㆍ반도체 관련 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8월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2764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865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외국인이 8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사들이 업종은 ITㆍ반도체였다. 100억원 이상 순매수 종목 15개 가운데 ITㆍ반도체 종목이 모두 10개였다.
외국인은 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장비업체 AP시스템을 41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피에스케이 254억원 ▷코웰패션 223억원 ▷아모텍 201억원 ▷서울반도체 170억원 ▷테스 144억원 ▷덕산네오룩스 138억원 ▷인터플렉스 125억원 ▷민앤지 104억원 ▷NHN한국사이버결제 102억원 순으로 순매수가 많았다.
특히 CJ E&M, 피에스케이, 코웰패선, 아모텍, 서울반도체 등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E&M 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에스케이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코웰패션(영업이익 46억원,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127.68%), 아모텍(119억원, 65.15%), 서울반도체(245억원, 22.73%), 테스(120억원, 31.28%), 인터플렉스(305억원, 350.25%) 등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이어지던 코스피 대형주의 상승 랠리가 주춤해지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닥의 중소형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가 뚜렷한 모멘텀 없이 쉬어가는 사이에 그간 조정폭이 컸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닥이 더 강한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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