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뇌과학 분야 융합연구

KAIST가 명상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명상과학연구소’를 설립한다.

3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명상의 과학화를 위한 융합연구와 그 연구결과 보급을 목표로 하는 명상과학연구소는 오는 2018년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첨단 뇌 영상을 통한 연구결과에서는 명상을 하면 대뇌 피질이 두꺼워지고 집중력과 공감관련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명상관련 논문 1200여편이 심리학이나 의학 학술지 등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하버드, MIT, 스탠퍼드 등 세계적인 대학들도 명상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KAIST 명상과학연구소는 융합연구를 통해 명상의 효과와 심리학과의 관계, 명상수행에 의한 뇌 연구 등 명상 과학화를 위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업과 연구로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과 교수에게 명상관련 프로그램을 보급함으로써 창의력 향상은 물론 긴장감 완화 등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명상교과서를 개발해 일반 대중 및 각 급 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명상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명상과학연구소를 이끌어 나갈 초대 연구소장에는 미산 스님이 내정됐다. 미산 스님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공감형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명상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종교를 뛰어넘어 과학과 융합연구를 통한 명상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철 KAIST 총장도 “명상과학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공지능, 뇌 인지과학 융합연구분야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핵심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