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6지구 본격 분양시작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김포 신곡지구가 기지개를 켠다. 하반기 5700여 가구의 대단지가 공급되고, 사업비 1조원대 규모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과 GS건설은 총 3개 블록으로 구성된 김포 고촌읍 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장에서 1차 물량인 ‘파밀리에자이(가칭)’ 1859가구를 오는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과거 신동아건설, 남광토건, 청구 등 건설사 세 곳을 워크아웃으로 몰고 갔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유암코가 채건 55%를 매입해 실질적인 주체가 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신동아건설과 협의로 진행한 공개입찰에서 GS건설은 3.3㎡당 1만원이 낮은 도급금액으로 롯데건설을 제치고 지분을 획득했다. 분양 책임이나 주관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악몽을 털어내고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주도 아래 신동아건설과 GS건설이 단순 도급을 맡은 것”이라며 “계획된 가구 수는 총 5700여 가구로 1차 분양의 성공 여부가 나머지 2ㆍ3차 물량 공급의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고촌읍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현재 단위면적(1㎡)당 314만원으로 1년 전(294만원)보다 6.8% 올랐다. 인근 현대힐스테이트 전용 84㎡이 3억900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신곡지구의 분양가는 김포한강신도시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의 한 공인 관계자는 “탁월한 도심 접근성을 강점으로 분양가는 김포의 시세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외진 입지로 인해 생각보다 낮을 수도 있다”면서 “일각에선 브랜드 선호도가 분양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신곡지구에서 5㎞ 떨어진 걸포동에 조성되는 한강시네폴리스도 10여년만에 급물살을 타며 지역의 호재로 떠올랐다. 112만1000㎡ 면적에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콘텐츠 생산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산업ㆍ주거ㆍ업무ㆍ상업ㆍ숙박시설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은 김포한강신도시는 물론 신곡ㆍ고촌지구의 인프라 개선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시공사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사업시행 특수목적법인(SPC)과 금융사가 투자심의를 진행 중인 단계로 이르면 이번주 3자(SPCㆍ금융사ㆍ포스코건설) 사업ㆍ대출약정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이 손잡고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통해 추진하는 토지보상금 집행은 내달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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