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훈련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그저 감사히 있다가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받아쳤다.
신 감독은 2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훈련장 잔디상태에 불만을 표시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오히려 이란 대표팀이 너무 대접을 잘 받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은 27일 인천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에 나서면서 잔디 상태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우린 한국 팀이 이란에 오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한국도 그래야 한다”라며 “이곳은 한국에서 줄 수 있는 최선은 아닌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당혹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지난해 10월 대표팀이 이란 원정 경기에 갔을 때 고생한 것을 이야기하면 끝도 없다”라며 “이란 감독의 불만은 우리가 당한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케이로스 감독의 도발은 개의치 않는다. 그저 감사히 잘 있다가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응수했다.
실제로 대표팀은 이란 원정 당시 훈련장까지 찾아가는데 1~2시간 이상 소요됐고, 훈련장 잔디 역시 이곳저곳에 움푹 패 있었을 뿐만 아니라 조명도 들어오지 않아 어두컴컴한 곳에서 훈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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