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견제 전주곡”…화성-12형 확인 “107년前 한일합병일 맞춰 발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9일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상에 떨어진 전략군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발사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3·4면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 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해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저들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한 우리의 경고에 호전적인 침략전쟁 연습으로 대답했다”면서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여놓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위협했다.
또 “극도로 첨예한 정세를 완화할 데 대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를 외면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미국과는 점잖게 말로 해서는 안 되며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또 한 번 찾게 되는 교훈”이라면서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07년 전 한일합병이라는 치욕스러운 조약이 공포된 피의 8월 29일에 잔악한 일본 섬나라 족속들이 기절초풍할 대담한 작전을 펼치고”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이번 발사가 경술국치일에 이뤄졌음을 부각하기도 했다.
통신은 “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이 지난 10일 괌 포위사격에 동원하겠다고 밝힌 IRBM(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인 것을 확인해준 셈이다.
북한이 지난 5월 14일 최초 시험발사에 성공한 화성-12형은 정상각도로 발사했을 때 사거리가 4500∼500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상수ㆍ유은수 기자/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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