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36년 전통의 ‘신인 등용문’ MBC ‘대학가요제’가 결국 폐지된다.
MBC는 “2013년 잠정 중단됐던 MBC 대학가요제를 올해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폐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MBC 관계자는 ‘대학가요제’ 폐지 결정의 이유로 ‘새로운 스타와 히트곡 탄생 부재’,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 등장’을 꼽으며 “행사의 존속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77년 시작된 MBC 대학가요제는 첫 회 당시 ‘나 어떡해’의 샌드페블즈를 시작으로 이범용, 높은음자리, 배철수, 유열, 무한궤도, 전람회 등 실력파 뮤지션을 배출해왔다. 하지만 방송가의 오디션 열풍과 아이돌 그룹 일색으로 바뀐 가요계의 흐름에 대학가요제의 영향력은 줄었들었고, 지난해 7월 MBC는 이 행사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가요계 안팎의 반발과 아쉬움 토로에 MBC는 재개 논의에 들어갔으나, 결국 폐지 결정을 내렸다.
MBC는 ”대학가요제에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신 가요제 출신의 많은 가수 분들과 관심을 갖고 계신 대학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구한다“며 ”적절한 기회가 오면 요즘의 대학문화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와 참신한 형식의 가요제 기획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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