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BGF리테일 선방, GS리테일은 부진 -공격적 출점 전략이 실적악화에 영향준듯 -CU와 GS25 점포수 23개 차이로 좁혀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엇갈린 2분기 성적표를 가져왔다.

두 업체의 실적은 영업이익에서 차이났다. 매출액은 양측 모두 크게 는 가운데, BGF리테일은 영업이익도 증가했고 GS리테일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업계는 “BGF리테일은 안정적인 매출구조 형성에 신경을 썼기 때문”, “GS리테일의 경우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이번 상반기 매출액은 2조6179억원으로 지난해 2조3418억원과 비교했을 때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반면 GS리테일 편의점부문의 이번 상반기 매출액은 2조98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59억원으로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2분기만 놓고본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BGF리테일은 실적이 좋았던 반면 GS리테일은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차이는 두 업체의 출점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GS리테일은 최근 유어스로 비견되는 자체상품(PB)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아울러 신선식품 강화를 위한 활발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 “임차료와 감가상각비 등 출점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6%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BGF리테일도 출점과 상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만큼 다양한 신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을 추구했다는 평가다. 각 사업부문을 분리해 편의점 사업에만 주력한 것도 긍정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편의점 업계 1위와 2위인 양측은 매년 뜨거운 경쟁을 벌여왔다. 그리고 지난 2분기 말을 기준으로 양측 간 점포수는 23개까지 줄어들었다. CU는 1만1799개, GS25는 1만1776개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말에는 CU가 1만106개, GS25가 1만40개로 양측의 격차는 66개였다.

한편 GS리테일의 투자가 종국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GS리테일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보호정책을 발표하며, 기존 편의점 반경 250m내 신규 출점 제한, 심야전기 요금 100% 지원과 최저 보장 수입도 연간 5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늘렸다. 직접 비용이 증가하는 규모만 해도 750억원(전기요금 지원 350억원, 최저 수입지원금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업계 분위기가 나빠질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이번 부진한 실적은 달가울 수 없다”며 “각종 투자에 들어간 비용이 어떤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