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 부적격 분위기 속 청문보고서 채택 불투명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에서도 일부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반대 기류가 강한 만큼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9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 모두발언에서 “역대 어느 정부보다 준비가 안 된 정부라는 것이 지난 한 달 부실한 인사에서 드러났다”며 “한결같이 상식적이고 평범한 국민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분들을 골라서 지명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사실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5대 비리에 서너 개씩 해당하는 김상조ㆍ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반헌법적 사고와 주장을 공공연히 계속하고 있는 분(김이수 후보자)을 헌재소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절대 모순”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도 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다운계약ㆍ분양권 전매ㆍ논문 표절ㆍ부인의 특혜채용ㆍ아들의 군 보직과 인턴채용 특혜 등 도덕성 흠결을 문제 삼고 있고,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의 위장전입에 대한 의혹이 남아 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도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