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SKB)의 하청 대리점 정규직 채용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1일 전국의 대리점 직원 5200명을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SKB의 발표에 대리점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의 103개 SKB 대리점 대표들은 직원들을 잃게 되는 것이어서 원청업체인 SKB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긴급대책회의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고 SKB에 대리점 직원의 정규직 채용 결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복수의 대리점 대표들은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나 고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규직 채용을 발표한 것은 상도의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며 “대리점 직원들이 이미 정규직인 고용 신분인 상황에서 SKB가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은 중소기업을 죽이는 대기업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SKB 대리점과 설치기사들은 지난 4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A 대리점 대표는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보다 25만원 많은 5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줘야만 초고속인터넷가입자 1명을 유치할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대리점 한 곳 당 월 200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전국 대리점 대표 가운데 70%는 거리로 나앉게 된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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