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 트레이딩 허브 싱가포르에 현물입찰 성공 - 공기업 최초…비용 260억원 절감 수익 극대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이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가스공사를 제외한 공기업 중 최초로 2011년 LNG 직도입을 위한 제반 계약을 준비한 결과, 2015년 1월부터 LNG 직도입을 개시해 260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가스 수요의 94%를 독점적으로 수입ㆍ공급하는 구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부발전의 이같은 성과는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 된다.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중부발전은 직도입 LNG의 구매경제성 증진을 위해 가스 트레이딩 허브인 싱가포르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LNG 직도입 전문인력을 운용해 싱가포르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실시간 시장동향 및 비공개정보 분석을 통한 최적 구매시기를 결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현물입찰 4회를 성공시켜 113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했다.

또 저가 현물시황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기계약 물량감량 옵션 최적 행사시점을 유가 전망 및 동절기 피크 수요 분석을 실시, 지난 2월 기존 장기계약 가격 대비 11% 떨어뜨린 29억원의 구매비용 인하 효과를 거뒀다. 올해 하절기 피크 수요 대비를 위해 지난달 실시한 LNG 현물입찰에 성공, 오는 7월 한달동안 80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부발전은 LNG 직도입을 위해 민관 협업체제를 주도하고 있다. 광양터미널을 운영하는 포스코(POSCO)와 손을 잡고 해외에서 직도입한 LNG를 하역ㆍ저장ㆍ기화하는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중부발전은 포스코와 2회 현물 공동구매를 실시, LNG 구매비용을 44억원절감했다.

중부발전은 올해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보령LNG터미널의 주주사와 LNG직도입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하반기에는 광양 이외 보령 인수기지를 통해서도 직도입 LNG를 수입할 예정이다.

또 중부발전은 내년 하반기에 개시되는 가격조정 협상시기를 1년 이상 앞당겨 올해 상반기에 조기 추진해 현재 세계 LNG시장의 우호적 여건을 계약에 반영할 방침이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