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비상장주식 거래시스템인 프리보드시장이 이르면 오는 8월 말 ‘K-OTC’(협회장외주식시장)으로 개편된다.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금투협은 프리보드를 ‘K-OTC’(Kofia-Over The Counter, 가칭)라는 이름으로 개편하기로 하고 전산시스템 개발과 운영규정 개정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투협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프리보드 개편과 관련한 각종 운영규정과 지정요건 등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전산시스템이 시범운영되고, 준비작업 진행상황에 따라 8월 25일 또는 9월 1일에 출범식을 갖는다.

K-OTC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다시 ‘등록기업부’와 ‘지정기업부’로 구분된다.

등록기업부에는 현재 프리보드에서 거래되고 있는 46개사가 소속된다. 지정기업부엔 주식 공모 실적 등 일정 요건을 갖춘 비상장사가 새로 지정된다.

지정기업부 소속 기업은 오는 8월 중순께 반기보고서가 제출된 이후 확정될 예정으로, 총 80개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래에셋생명과 IBK투자증권, 삼성메디슨 등의 기업이 지정대상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2부는 통일규격의 증권을 발행하고 정관상 주식양도에 제한이 없는 등의 요건만 갖춘 기업이면 주권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금투협은 거래에 필요한 플랫폼만 제공하는 일종의 ‘호가 게시판’ 역할을 한다.

K-OTC의 1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먼저 개장하고, 2부는 증권사들의 전산 준비작업 등을 거쳐 추후 개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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