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억대 거래…소유권 이전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42-6 자택을 매각했다.
<본지 3월 20일 1면 단독보도 참조>
21일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직은 이 집의 소유자가 전 대통령이지만 매각됐다는 뜻이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전날인 20일 접수됐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동 집을 매각하고 내곡동으로 이사한다“며 ”삼성동 집을 팔고 새 집을 산 것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자택 매입자와 정확한 액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6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박 전 대통령 측이 자택매각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경호상의 어려움 때문이었다. 지난달 탄핵 이후 삼성동 자택에서 칩거한 박 전 대통령은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따라 최대 10년 동안 경호를 받을 수 있었다. 경호 인력은 20여 명이다.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이었다. 높은 담장과 나무 등으로 가려지긴 하지만 바로 맞은편에 있는 4~5층 높이의 건물에서도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였다.
인근 초등학교 후문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건너편에는 10층이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경호실 직원들의 거주동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도 이유로 꼽혔다. 이웃 주민들의 불편도 고려했다고 박 전 대통령 측은 밝혔다.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지난달 10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같은달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와 18일간 머물렀다. 검찰에 구속되면서 현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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