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중국 SUV시장 비중 40.9%로 예상…SUV 공개 잇따라 - 중국 정부 보조금ㆍ세제 혜택 의식한 친환경차ㆍ소형차도 대거 출시 - 현대ㆍ기아차도 친환경ㆍ소형ㆍSUV 차량 선보여 [헤럴드경제(상하이)=박혜림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2017 상하이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글로벌 경기 불황과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 기조가 확산되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중국인들의 니즈(Needs)를 겨냥한 차량들이 대거 등판했다.
상하이 모터쇼를 점령한 키워드는 친환경ㆍ소형ㆍ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축약됐다. 모터쇼의 꽃인 고성능 차량에 대한 관람객들의 인기는 여전히 폭발적이었지만, 포르셰, 페라리 등 슈퍼카 업체 부스 외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 내 SUV 비중이 40.9%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며 모터쇼장은 하나의 거대한 SUV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폴크스바겐(Volkswagen)은 4도어 쿠페와 SUV를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CUV 콘셉트카는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새로운 모델로,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CUV 전기차 모델이다. 또 렉서스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준중형 SUV인 NX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소개했다.
중국 현지 업체들 가운데선 SUV를 전면에 부각시키거나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체리(Chery)는 부스 입구에 형형색색의 tiggo 3x를 배치해 중국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중국 최대 자동차기업인 장성기차(창청자동차)는 자사의 SUV 전문 브랜드 하발(HAVAL)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올 뉴 M5(All New M5) 등 SUV 수십여대를 전시했다. 장성기차는 하발 외에도 고급 SUV 브랜드 ‘웨이(Wey)’의 부스도 설치해 중국 토종 SUV 차량의 자존심을 지켰다.
현대ㆍ기아차도 중국 전략형 SUV를 각각 발표했다. 현대차는 ‘가족 중심의 실용적인 SUV’라는 콘셉트를 강조한 ‘신형 ix35(현지명 신이따이 ix35)’를, 기아차는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SUV모델인 K2 크로스를 처음 공개했다. 여기에 쌍용자동차도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전략모델 티볼리 에어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및 세제 혜택에 해마다 시장 규모가 확장세를 타고 있는 친환경차, 소형차도 SUV와 더불어 모터쇼장 내 높은 지분을 차지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스모그, 황사 등 중국 대기오염 수준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며 친환경차 보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만 약 50만7000대의 전기차가 판매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이다.
이에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i8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였고, 쉐보레는 지난 2015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FNR의 후속 모델인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FNR-X’를 새롭게 탈바꿈해 공개했다. 또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6종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소형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소형차 출시가 줄을 이었다.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 연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중국 젊은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A 세단’을 공개해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BMW MINI는 ‘뉴 미니 존 쿠퍼 웍스(JCW) 컨트리맨’을 세계 최초로, 기아차는 새로운 중국 전략형 소형 세단인 ‘페가스’를 공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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